부실생보사인 국민생명과 태평양생명의 매각작업이 완료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국민생명의 경우 SK에너지판매 등 2개사와,태평양생명은 동양그룹의 동양캐피탈 등 3개사 및 로스차일드 리커버리펀드 컨소시엄과 각각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생명은 순자산부족분(3천6백65억원)을 정부(2천5백94억원)와 SK(1천71억원)가 분담해 메우기로 했다.

정부는 국민생명에 대한 출자분(액면가액 2천8백62억원) 전부를 30일 SK 계열사에 넘기고 SK는 8백3억원을 추가출자한다.

국민생명은 오는 7월1일 SK생명에 합병될 예정이다.

또 태평양생명의 경우 순자산부족액(3천1백27억원)중 정부가 2천5백97억원을, 동양.로스차일드컨소시엄이 5백30억원을 각각 출자하기로 했다.

동양생명은 합병시기를 5월말께로 잡고 있으며 1천억원 이상의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6개 부실생보사중 조선.동아.국민.태평양.두원생명의 처리가 마무리됐다.

금감위는 영풍그룹과 다음달말까지 한덕생명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 부실생보사 처리를 모두 끝내기로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