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간 상품권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애경백화점 및 대구백화점과 상품권을 공동 사용키로 하고 29일 업무제휴 계약을 맺는 다고 28일 밝혔다.

서울과 지방 백화점간의 상품권 공동이용 제휴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경쟁업체들도 곧이같은 제휴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1월 삼성플라자와도 상품권을 공동
사용키로 제휴했다.

이번 제휴로 현대백화점 상품권은 다음달부터 현대 11개점 이외에 애경백화점 1개점과 대구백화점 3개점(본점, 프라자점, 포항점),
삼성플라자의 분당점, 유투존 등 17개 백화점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들어 상품권 공동이용 파트너를 확대하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현대측은 자체 상품권의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제휴업체 입장에서는 매출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올 상반기중 상품권 제휴업체수를 2~3개 추가하고 연말까지는 최고 8개로 늘릴 계획이다.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