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마트( www. hot-mart. com )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싸게 파는 곳"을 표방하는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이다.

취급 품목은 컴퓨터와 주변기기 소프트웨어(SW) 사무.통신기기 가전제품 주방용가전 음향기기 냉.난방기기 등이다.

용산 전자상가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모두 여기서 살 수 있다고 한다.

"싸게 판다"는 캐치 프레이즈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지켜진다.

핫마트 관리자측은 국내의 대표적 가격 비교 사이트인 야비스( www. yavis. co. kr ) 숍바인더( www. shopbinder. com )를 꾸준히 검색해 이들 사이트가 알려주는 최저가 수준으로 가격을 정한다.

가격을 책정할 때는 물론 이후로도 꾸준히 최저 상태를 유지한다.

이를 위해 핫마트는 보다 싸게 파는 쇼핑몰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1천원을 준다.

또 고객이 상품 구매 후 10일 이내에 더 싸게 파는 곳을 발견해 알려오면 차액을 돌려준다.

핫마트 관리팀장인 권순철 이사는 "하루 평균 4~5명의 제보자에게 돈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상품 리스트 1위인 샤프 전자수첩은 일반 매장에서 20만원대이지만 핫마트에서는 13만9천원에 판매된다.

핫마트가 제시하는 가격에는 카드 결제시 수수료,운송료(24시간 이내 배달)까지 모두 포함돼 있어 추가 부담금이 없다.

단 서울지역에서 1시간 이내(지방의 경우 7시간 이내)에 제품을 받고자 할 때에만 퀵 서비스 이용료를 부담한다.

핫마트는 인터넷 서비스업체 퓨처웍스(대표 최규철)가 지난해 8월 개설했다.

퓨처웍스는 지난해 1월 설립됐으며 <>핫마트 <>결혼과 혼수 관련 종합 쇼핑몰 아이웨딩넷 <>스포츠용품 전문 쇼핑몰 몰포츠를 운영중이다.

또 기업체의 대량구매를 위한 전문 쇼핑몰 B2B센터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사이트인 스마일뱅크를 준비하고 있다.

최규철 사장은 "지난해 8월부터 연말까지 총 1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들어서는 매달 3억~5억원의 매출이 생긴다"면서 "올해 총 매출은 1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핫마트를 만들면서 미국의 바이닷컴( www. buy. com )과 프라이스라인닷컴( www. priceline. com )을 벤치마킹 상대로 삼았다고 말했다.

바이닷컴은 때로는 원가 이하까지 값을 낮춰가며 싸게 판매하고 프라이스라인닷컴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가격을 제시하면 업체가 경쟁해 싼 값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핫마트는 <>고객이 가격을 결정한다(프라이스라인닷컴)는 것과 <>엄청나게 싸게 판매한다(바이닷컴)는 두곳의 특성을 결합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핫마트는 앞으로도 부수적인 요소는 과감히 삭제하고 "싸고 빠르게"라는 한 가지 전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02)3424-4796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