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가 늘고 인터넷이 생활화되면서 웨피족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웨피족이란 웹( Web )+피플( People )의 합성어로 직장 가정 사회생활,그리고 개인의 여가까지도 인터넷을 통해 실현하는 새로운 부류의 사람들을 말한다.

웨피는 한때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했던 여피족처럼 인터넷 세상을 알려주는 신조어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지금까지는 주로 업무나 사업적 측면이 강조됐지만 앞으로는 개인 생활에 가져올 변화를 주목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늘 사람들은 부를 추구하는 단계를 넘기면 반드시 건강 복지,그리고 삶의 안락함을 추구하는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생활에 관련된 인터넷 비즈니스가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의약분업 시대를 대비해 전국의 약국을 연결해 의약품을 공급하는 의약품 물류망 비즈니스,병원진료 예약,건강정보 관찰.제공,그리고 환경 바이오 생명재료 실버산업 분야의 벤처기업이 핵심 분야로 등장하고 있다.

편찮은 부모님을 직접 모시지 못하는 자식들을 위해 "인터넷 너싱 홈( Internet Nusring Home ) 비즈니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미 일부 양로원과 병원 부설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사회복지 차원으로 실행하는 곳도 있다.

이 사업을 할 경우 범위를 넓혀 전국적인 인터넷 간호망을 형성할 수도 있다.

병원 근무경력이 풍부하면서 현재 집에서 쉬고 있는 간호사 출신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간호사의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고 필요한 경우 환자를 찾아가 집에서 돌봐주는 전국적인 인터넷 간호망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 간호망에 지역병원이나 복지센터를 연결하고 기존 비상 구급체계인 119 구급대나 의약품 연계망을 접속하면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비즈니스는 크게 온라인 정보 서비스와 오프라인의 구급.간호시스템 2가지로 나뉜다.

온라인으로는 가정간호( Home Care )에 필요한 제반 간호기술과 응급처치 기법,병환 자가진단과 병력관리 등의 정보를 관리해준다.

문제가 생겼을 때는 거주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가정간호사와 연결해 환자를 돌보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인터넷 간호망을 구축하면 많은 회원을 확보해 관련 온라인 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

또 간호사를 가정에 파견해 환자를 보살피면 수익을 창출하고 부대 서비스도 개발할 수 있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또 가정간호 기술은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분야이기 때문에 여기서 기회를 선점하는 사람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망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하겠다.

국가가 지정하는 자격요건을 구비한 가정 간호사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미 국내에 관련 인력이 많아 간호사 확보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작게는 직원 5~6명의 소규모로 출발할 수도 있고 크게는 전국 규모의 광역망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

이 사업을 하려면 <>가정간호에 필요한 기구 장비,그리고 정보를 전국적으로 확보해 공급하는 문제 <>병원 약국과의 전략적 연계,기구 마련을 위한 자금 확충,장비 리스(임대) 등에 대한 법.제도적 문제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강세호 유니텔 대표 kangseho@unit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