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은 일본인들로 넘쳐난다.

일본내에서 한국산 반찬류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식품매장이 "관광명소"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식품매장을 찾는 전체 고객은 하루 평균 2천3백여명.이중 일본인의 비율이 80%를 넘고 있다는게 롯데 관계자의 설명이다.

식품매장에 일본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하루 평균 매출액도 지난해에 비해 15% 가량 늘어나 2천2백만원에 달하고 있다.

매장에서 인기를 끄는 반찬류 3총사는 김치 젓갈 김이다.

김치의 경우 5백g짜리 포장 김치(3천원)부터 3Kg 짜리 벌크(2만1천원)등 다양한 종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년층은 명란 창란 오징어젓 등을 파는 젓갈 매장을 주로 찾는다.

최고 인기품목은 명란 1Kg (5만원)짜리로 전체 매상액 7백만원중 6백만원 이상이 일본인들의 주머니에서 나오고 있다.

또 김은 전통적으로 일본인이 좋아하는 반찬.김치와 젓갈 매장에서 나온 관광객들은 거의 예외없이 김코너를 들른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지난 여름 일본 후지TV에 김치가 소개된 이후 일본 열도에 김치 열풍이 불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화점측은 일본인 고객이 급증하자 일본어 회화가 가능한 판촉사원 30명을 매장에 배치했다.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