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가 옷과 가방 등 패션브랜드로 판매된다.

의류전문업체 F&F는 최근 야후코리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5월부터 의류 및 액세서리제품의 시판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 포털사이트 이름이 타 업종의 브랜드로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션브랜드 야후의 중심 소비자 타깃은 10대에서 20대의 젊은 남녀 네티즌.로고와 색상을 선명하게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티셔츠 모자 가방 등 캐주얼 단품 위주로 판매하다가 점차 품목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야후 패션제품은 온라인판매 전용상품으로 일단 야후코리아 쇼핑몰(kr.yahoo.com)을 통해서만 살 수 있다.

가격대는 동일한 품질의 오프라인 상품의 절반 수준.티셔츠 한장이 1만원-2만원대다.

이에 대해 F&F측은 "백화점 수수료 등 오프라인 브랜드의 유통비용을 뺏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김창수 사장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야후는 디지털시대의 관문이자 친구 이상의 존재"라며 "야후 옷은 특히 인터넷을 즐기는 N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F&F는 NLB, 엘르스포츠 등 10여개의 의류를 판매중인 패션전문업체다.

설현정 기자 sol@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