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톡 종합지수의 폭발적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인텔코리아의 펜티엄Ⅲ가 SK텔레콤의 스피드011을 제치고 브랜드 주가 1위자리에 올라섰다.

브랜드 주식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펜티엄Ⅲ는 18일 종가 34만원을 기록,3개월만에 스피드011을 제치고 1위 브랜드로 등극했다.

펜티엄Ⅲ는 9만4천여주의 거래량을 기록,주식 회전율 역시 가장 높은 종목으로 나타났다.

종합지수는 지난주보다 143.87 포인트 상승한 1142.69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지수인 1034에 비해 14.35%나 상승했다.

지난 한주(13일~18일)간 브랜드스톡에서는 팬티엄Ⅲ를 비롯한 1백76개 종목의 주가가 오른 반면 야후, 코카콜라 등 56개 종목의 주가는 하락했다.

전반적인 장세는 신규 투자자들의 참여로 인해 전형적인 금융장세가 실현되는 모습이었다.

주가관리를 위해 브랜드 관련 회사들이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인 점 역시 주가상승에 한몫했다.

거래량은 지난주에 비해 54만주 줄어든 6백17만1천6백70주에 머물렸다.

이는 추가상승의 기대감 속에 투자자들이 매도물량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경기회복 및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로 인해 카드 사용자가 늘고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카드업종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브랜드스톡 개장 이후 장기소외 업종이었던 자동차주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EF소나타를 중심으로한 자동차 관련주는 직장인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전주보다 2백포인트 이상 올랐다.

지난 2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던 정보통신주는 이번주들어 반등세로 돌아섰다.

새롬기술과 네이버의 합병소식이 전해지면서 앞으로 정보통신 업체들간의 추가 M&A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정유 종목으로 구성된 에너지 업종의 경우 폭발장 속에서도 유일하게 하락, 이목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유가폭등현상을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악재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징주=가장 주목을 받은 "스타주"는 역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펜티엄Ⅲ다.

펜티엄Ⅲ는 상장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중 한때 46만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34만원에 장을 마감했음에도 불구, 1위자리를 지켰다.

이에반해 스피드011은 1위자리를 내주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져 한때 28만2천원까지 폭락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인구의 절반이상이 이동전화를 사용한다는 정보통신부의 발표가 나오면서 극적으로 반등에 성공, 1위와의 격차를 1만4천원까지 줄였다.

이밖에 SK텔레콤의 액면분할 역시 추가 주가폭락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43위에서 이번주 11위로 급등한 EF소나타는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주가가 너무 낮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주간 내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새롬기술과 합병, 최대의 관심주로 떠오른 네이버는 이번주들어 39위로 올라섰다.

합병소식이 전해지면서 60위권 주위에서 맴돌던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네이버가 새롬 다이얼패드의 6백만 고객을 흡수함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전지현 주"로 통하는 삼성마이젯은 주가 고평가 논쟁과 함께 지난주보다 11만2천원 폭락한 8만3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CF에서의 지나친 성적매력 강조가 오히려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다는 분석이다.

<>전망 =이번주는 시장1위 자리를 놓고 펜티엄Ⅲ와 스피드011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정보통신 업종 중 조정기간이 다소 길었던 야후,다음 등 잠재력있는 인터넷관련 주식들의 반등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브랜드 주식시장의 "영원한 이슈"라 할수 있는 "정보통신주와 정통브랜드간의 시장주도권 다툼"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스톡을 운영하는 넥스타커뮤니케이션의 오기남 이사는 "이번주 역시 혼란 장세가 예상된다"며 "단순한 테마종목에 대한 투자보다는 업종 대표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