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보안시스템은 "신뢰"가 생명입니다.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 자기 집 살림을 맡길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물샐 틈 없이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선보이겠습니다"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 제조업체인 아이디스(IDIS)의 김영달(32)사장.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 박사인 그는 지난 97년 KAIST 출신 공학박사 2명과 함께 창업했다.

인공지능 통신 로보트비전 분야의 "전문가 3인방"이 모여 디지털 영상 감시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를 차린 것. 이 회사의 강점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콤텍 삼성SDS 등에 고유브랜드로,에스원 LG상사 하이트론시스템스 등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에스원에 "쎄콤"브랜드로 들어가는 물량만 월 1백50대(약 4억원)"이며 "LG상사로부터는 올해 1천대 공급을 보장받았다"고 말했다.

또 신한은행 국민은행 현대증권 등 11개 금융기관에 "IDR"시리즈를 공급했고 영종도국제공항과 삼성동 ASEM타워 등에 제품을 시범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국 ADI,호주 PACOM 등 세계적인 보안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안정적인 해외 수출활로도 마련했다고. IDIS가 국내외 업체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은 것은 차별화된 기술덕택이다.

김 사장은 "IDR시리즈는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복구시킬 때 멀티미디어DB를 기반으로 운영된다"며 "파일시스템 방식보다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입력영상을 순환처리시킬 때 기존 한계수준이었던 초당 30프레임을 독특한 회로설계를 개발해 1초당 45프레임까지 확대시킨 것도 특기할 만한 사항이라고.또 자체개발한 영상압축 알고리즘을 이용해 데이터 압축효율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4억원.올해 예상 매출액은 3백50억원으로 크게 늘려잡고 있다.

김 사장은 "오는 3월 새롭게 선보일 실시간운영체제 기반의 "HDR"시리즈에 대해 벌써부터 해외업체들의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며 "앞으로 DVR뿐 아니라 지문인식 시스템과도 연계시켜 "감시"와 "인식" 등 모든 보안분야에 관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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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방실 기자 smil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