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설 경비업체가 크게 증가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경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차량 1대에 단 1명이 승차한 채 근무하는 것이 현실이다.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112로 신고를 한 뒤 출동한 경찰관과 같이 현장을 수색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물론 경찰관은 범죄가 발생한 곳이라면 어디든 당연히 출동해야 한다.

그러나 경찰관은 관내 전체를 책임진다.

때문에 같은 시간에 다른 신고사건을 처리하고 있었다면 경찰관보다 경비업체직원이 먼저 출동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사설 경비업체들은 단신으로 현장에 출동하면 자칫 더 큰 범죄를 당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현장 출동땐 반드시 경찰관을 따라 가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결국 "손 안대고 코 푼다"는 속담처럼 경찰관을 자기회사의 인력으로 생각하는 얄팍한 상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있는 경찰을 이용하는 행위는 없어져야겠다.

안중현 < 성남 중부경찰서 태평1파출소 경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