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벤처투자 등 전문분야 인력을 직원들중에서 선발하는 사내공모제도가 은행에서 확산되고 있다.

한빛은행은 최근 e커머스 e트레이드 온라인대출 온라인자산관리 등 인터넷뱅킹 분야에서 근무할 직원 5명을 사내공모했는데 모집인원보다 10배나 많은 52명이 지원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전자금융에 관심이 많고 도전의식과 창의성이 높은 3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했다"며 "전문분야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빛은행은 또 직원서비스교육을 전담할 "서비스전임강사"도 행내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은행도 최근 마케팅전문가 10명과 재무상담사 20명을 사내공모를 통해 선발했는데 지원자는 1백18명에 달했다.

서울은행은 다음달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벤처투자 전문가 6명과 마케팅 전문가 2~3명을 이달중 사내공모로 뽑는다.

벤처투자 전문가의 경우 기업심사능력이 뛰어나고 대인관계가 넓은 지원자들을 선별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의 경우 올해초 전자금융 마케팅 검사역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사내공모를 실시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상당수 은행원들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사내공모로 선발한 직원들을 능력에 따라 우대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승윤 기자 hyunsy@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