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고객을 잡아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급증하는 사이버고객을 잡기위해 인터넷 영업전쟁을 벌이고있다.

해외여행객을 상대로 전문 e비즈 경쟁도 뜨겁다.

인터넷업체들과 전략제휴를 체결 고객을 공유하는가 하면 사이버고객전용 좌석을 별도 마련,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또 항공권 예약시스템을 개발해 해외 항공사의 항공권까지 판매하는등 대고객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예약시스템 전문회사인 "아시아나 아바쿠스정보"를 "아시아나 트레블포털(travel portal)"로 개편, 15일부터 여행전문사이트(travelportal.co.kr)를 개설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이트에서는 여행사별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서로 비교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철도, 고속버스, 호텔, 렌터카, 여행보험 등의 예약이 가능하다.

또 항공권 경매는 물론 역경매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아시아나는 또 사이버 고객을 유치하기위해 전체 좌석의 20%를 사이버 고객 전용으로 배정하는 인터넷 클래스제도도 운영하고있다.

연휴 등에 일반 전화로 예약할수 없을 경우 인터넷을 이용하면 좌석을 구할수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이밖에 와우콜, 한솔CSN, 클릭TV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고객을 상호 공유하고 있으며 사이버 고객을 위해 공항에 사이버 고객 전용의 인터넷 클래스 카운터를 운영중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4월부터는 홈페이지 이름을 아시아나(www.asiana.co.kr)에서 플라이아시아나(www.flyasiana.com)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사이버 고객들을 위해 4월부터 해외 노선 항공권을 인터넷으로 판매한다.

지난해 3월부터 한-중, 한-일 18개 노선의 항공권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이를 53개 해외 전노선으로 확대키로했다.

대한항공은 인터넷을 통해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배달까지 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상반기중 사이버 마케팅팀을 발족 인터넷 영업을 전문화시킬 방침이다.

특히 계열사인 토파스여행정보의 항공예약시스템을 최대한 활용 고객들이 해외여행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