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업체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은 아시아 최대의 벤처캐피털인 H&Q 아시아퍼시픽으로부터 8백만달러(약81억)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이번 증자 자금을 해외진출 기술개발 신규사업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H&Q의 광범위한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 실리콘밸리나 아시아지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전자인증 전자서명에 필요한 기반구조 솔루션과 침입탐지시스템인 사이렌 등을 보유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등 정부 주요기관을 비롯, 대우증권 주택은행 등에 컴퓨터 보안시스템을 공급했다.

또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데이컴인터내셔날 등과는 ASP(인터넷을 통한 솔루션공급서비스)전문업체인 코코넛(COCONUT)을 설립, 운용해왔다.

20~30대의 수학과 암호학전문가들이 창립한 이 회사는 국내 다른 컴퓨터보안회사들과는 달리 자체 솔루션을 개발했고 펜타소프트 펜타컴퓨터 등의 관계사를 거느리고 있다.

한편 쌍용증권(현 굿모닝증권)을 사들여 한국에 진출한 H&Q 아시아퍼시픽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털회사로 이미 동특 인터넷TV조선 오리오닷컴 GNG텔레콤 등에 투자해 상당한 투자이익을 남겼다.

현재 국제투자공사(IFC)에서 조성한 2억달러의 한국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2억-3억달러규모의 바이오 및 하이테크전문펀드를 곧 조성할 계획이다.

안상욱 기자 sangwoo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