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간(3월6일~11일) 브랜드 증권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는 코카콜라 맥스웰하우스 815콜라 등 전통브랜드 및 토종브랜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테마주로 부상했던 첨단 정보통신주들은 상대적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이는 매매주도 세력이었던 대학생들이 개학으로 인해 시장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직장인들이 그 자리를 메우면서 비교적 낮익은 브랜드 주식들을 적극 매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13위를 기록했던 코카콜라는 7만8천원이 오른 18만3천원으로 4위로 뛰어올랐다.

다이어트콜라에 인체유해성분이 들어있다는 영국 선데이타임즈의 보도로 한때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전통브랜드의 대표주자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폭등세를 나타냈다.

30위에 머물렀던 맥도날드도 국내시장을 감안한 "심청이" 광고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9만4천7백원으로 14위로 부상했다.

또 이들 다국적 브랜드에 대한 반발성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815콜라 롯데리아 등 토종 브랜드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815콜라는 9천8백원이 오른 8만2천1백원으로 36위에서 18위로 도약했다.

토종 햄버거 브랜드인 롯데리아도 43위에서 2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맥스웰하우스 등 생활관련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1백위권 밖에 있던 동서식품의 커피브랜드인 맥스웰하우스와 맥심은 지난주 각각 26위와 3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선두다툼도 치열했다.

스피드011은 특별한 호재 및 악재없이 매매공방이 이어지면서 29만~36만원대의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1위자리를 고수했다.

그러나 2위에 랭크됐던 야후를 끌어내린 펜티엄III가 무서운 기세로 솟구치고 있다.

상장이후 14일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펜티엄III는 스피드011를 바짝 뒤쫓으며 선두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50위안에 새롭게 진입한 종목중에는 엔터프라이즈 EF소나타 등 자동차 관련 브랜드가 눈에 띤다.

경기회복으로 대형차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엔터프라이즈는 24위에 랭크됐다.

엔진오일 누수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폭락했던 EF소나타는 우리나라 중형차의 얼굴브랜드인데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황=종합지수는 전주대비 6.35포인트 상승한 999.32를 기록했다.

종합지수는 증자로 인한 공급물량 증가와 전체 투자자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대학생들의 개학으로 주중 한때 96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브랜드스톡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에 참여,매수세를 일으키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대학생들의 개학으로 6백41만4천1백40주로 전주보다 1백14만2천3백80주 줄어들었다.

펜티엄III 등 1백18개 종목이 상승했고 스피드011 등 1백13개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복권제도입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이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동안 초강세 행진을 지속해왔던 정보통신주들은 차익매물이 늘면서 약세를 면치못했다.

<>전망=이번주는 개강 준비를 마친 대학생 등 신세대 투자자들의 시장복귀가 예상되면서 이들의 선호종목인 정보통신관련 브랜드주들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체투자자중 386세대 투자자들의 비중이 15%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통브랜드주들의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스톡을 관리하는 넥스타커뮤니케이션의 오기남 이사는 "이번주는 테마주 자리를 놓고 첨단주와 전통주간의 치열한 매매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주식 관리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수찬 기자 ksc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