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는 국내 대학생 벤처1호 기업이다.

주력 사업분야는 의료전문 소프트웨어 개발.

지난해부터 사업 영역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명함 서비스와 의료용품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병원의 각종 전산업무를 웹 호스팅 형태로 아웃소싱하는 병원 호스팅 사업도 준비중이다.

매출액의 20%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정도로 기술력 향상에 열정을 보이는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다.

의료용품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오는 7월의 의약분업 등은 이 회사를 더욱 주목받게 한다.

이같은 환경변화가 관련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로 연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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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컴퓨터는 국내 의료정보 시장의 선두주자다.

의약분업이 이뤄지면 병원과 약국을 이어주는 소프트웨어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도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28일 3만7천5백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월20일 1만5천50원까지 떨어졌었으나 최근에는 3만3천원대로 복귀했다.

코스닥 시장 "주도 그룹"대열에 당당히 합류할 수 있는 종목이다.

이 회사의 종업원은 모두 1백25명.이중 80%가 연구개발 인력이다.

"대학생 벤처 1호기업"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수준이다.

"소비자 욕구나 시장 변화를 제대로 따라 잡기 위해선 무엇보다 인력이 자산"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현정 사장을 만나 사업계획 등을 들어봤다.

-최근 여러가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지난해말 인터넷 명함서비스인 E-NC사업에 착수했다.

올해초엔 의약품 주문에서부터 대금결제에 이르는 과정을 전자거래 형태로 처리하는 의료용품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조만간 병원의 각종 전산업무를 웹 호스팅 형태로 아웃소싱하는 병원 호스팅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벤처 인큐베이팅 사업도 추진중이다.

왕십리 민자역사에 대규모 벤처타운을 세우려고 철도청과 협약을 맺었다.

2003년까지 6천평 규모의 벤처 오피스텔을 지어 인큐베이터 공간으로 활용할 작정이다"

-의료정보 사업 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다.

7월부터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병원은 처방만 하고 약국이 약을 조제한다.

시간지연이나 처방전 분실 등의 문제를 없애려면 병원과 약국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필수적이다.

이 경우 관련 소프트웨어 수요가 상당할 전망이다.

전자상거래 활성화나 원격진료의 발달도 시장규모를 확대하는 요인이다"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목표는.

"지난해엔 1백64억원어치를 팔아 경상이익 20억원,당기순이익 31억6천만원을 올렸다.

메디다스 주식매각에 따른 특별이익으로 순이익 규모가 커졌다.

올해엔 2백30억원의 매출은 무난하다고 본다.

의약품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된다면 3백억원도 가능하다.

경상이익 목표는 59억원,순이익 목표는 42억원으로 잡아놨다"

-배당은 어느 정도나 실시할 예정인지.

"기업들은 축적한 기술과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직원은 물론 주주가 함께 이익을 나눠야 한다.

그런 면에서 올해는 10% 이상의 현금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진출 방안은.

"미국보다는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올해 수출물량은 2백만달러 가량으로 잡았다.

이미 대만에 1백30만달러 규모의 약국 자동화 시스템을 수출키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

-출자한 업체들이 꽤 많은데.

"회사 업무와 관련성이 높은 업체에 투자했다.

메디다스에 3.05%,서준시스템에 67.14%,미모아텍에 11.67%,무한기술투자에 3.03%,케어베스트에 14.63%의 지분을 출자해놓고 있다"

-무상증자는.

"3월31일 기준으로 25%를 실시키로 했다.

재원은 유상증자 발행초과금이며 주주에 대한 이익환원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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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일 : 1985년 4월 18일
-등록일 : 1997년 7월 4일
-업종 : 정보처리 및 기타 컴퓨터 운용
-소속부 : 코스닥 벤처부
-결산기 : 12월
-주요주주 : 조현정 30.03%
메디슨 6.86%
외환은행 2.33%
-감사의견 : 적정(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