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가 대외 통상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 재무부는 9일 "지난해 무역적자와 경상적자가 크게 확대됐다"며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외 무역정책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교역 상대국의 건전한 국내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미(대미)무역흑자를 많이 올리고 있는 일본등 주요 교역국들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재무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국제경제및 환율정책에 관한 연례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지금과 같은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서는 미국내 자금 비축을 늘리고 주요 교역상대국의 내수진작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고"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인 2천7백13억1천만달러로 98년보다 1천억달러 이상 늘어났다.

보고서는 그동안 또 무역적자를 메꿔왔던 외국인의 미금융시장 투자 동향도 심상치 않아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미국에 유입되는 국제 자본규모가 줄어들 것이며 그결과 경상적자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정훈 기자leehoon@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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