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은 동생에게 입힐 바지를 사 주려고 L백화점이 운영하는 M아울렛 매장을 찾았다.

될 수 있으면 저렴한 값에 구입하고자 바지의 가격표를 살펴 봤다.

그런데 가격표가 두개 달려 있었다.

하나는 옷을 만든 회사가 출고할 때 단 것이고,하나는 L백화점측에서 달아 놓은 것이었다.

옷 회사가 달아 놓은 가격표시는 매직으로 지워져 있었다.

그런데 불빛에 반사되어 매직으로 지운 가격표시를 읽게 됐다.

자세히 보니 L백화점측이 할인한다며 써 넣은 아울렛 매장가격이나 똑같았다.

직원에게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봤더니 신상품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비싸면 사지 않을 수도 있는 소비자의 권리를 빼앗아도 유분수지, 속이려 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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