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단위금전신탁, 추가금전신탁, CBO(채권담보부증권)후순위채펀드는
투신사의 수익증권처럼 매일매일의 수익률이 기준가격으로 은행창구에
고시된다.

투자자들에겐 기준가격이 거래은행이나 펀드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판단근거가 된다.

특히 13일부터 각 은행들이 판매하는 추가금전신탁은 수시로 펀드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기준가격의 흐름을 보다가 적절한 타이밍을 선택해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한다.

투자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매주 1회씩 은행들의 주요신탁상품
기준가격을 싣는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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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단위금전신탁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가 8백20선까지 떨어졌다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단위금전신탁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던 현대전자 삼성전자등 정보통신 관련주의
편입비율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미은행 성장형 11호,외환은행 전환형 1,2호의 경우 일주일동안 3~4%의
수익률을 올렸다.

단위금전신탁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하나은행의 기쁨나무안정성장형
1호(성장형).

3월6일 현재 기준가격이 1,220.23이다.

연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24.4%다.

기준가격이 1,000미만으로 떨어져 신탁원금을 까먹고 있는 펀드는 기업은행
흥부네박 6호, 농협 뉴 슈퍼뱅크 성장형6호, 신한은행 성장형 점프8호,
디럭스3호, 평화은행 스마트성장6호,8호, 하나은행 기쁨나무 안정성장형
16호,17호, 한빛은행 VIP신탁1호, 비전21 2호등이다.

지난해 주가지수가 9백50선을 넘었을때 설정됐던 전환형 펀드들도 상당수가
원금을 밑돌고 있다.

기업은행 흥부네박 전환형1호, 4호와 신한은행 전환형 1~4호, 한빛은행
전환형 1~4호 기준가 1,000아래로 떨어져 있다.

전환형 중에선 한미은행 전환형 2호(기준가격 1179.31)가 유일하게 15%의
수익률을 달성한후 주식을 처분하고 채권으로 전환해 운용하고 있다.

4월 만기가 돌아오는 안정형 1호상품들은 6~8%대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의 펀드매니저들은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빛은행 신탁운용팀의 강인호 팀장은 "9일 선물 옵션 만기일이 지나면
오히려 주가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