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서 살아 움직이는 패션과 만난다"

자기 표현력이 남다른 N세대(Net-Generation)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패션.

이들에게 패션은 개성 있는 자기연출로 자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그 자체이기도 하다.

패션을 주제로 한 인터넷방송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화려한 패션쇼를 중계하거나 최신 패션동향이나 젊은 세대가
관심 있는 패션장르의 흐름을 전한다.

인터넷방송 특유의 순발력을 발휘, 거리의 살아있는 패션을 그대로 전달
하기도 한다.

패션프로그램은 톡톡 튀고자 하는 네티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인기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서비스를 개시한 패션전문 인터넷방송국 "F채널"
(www.Fchannel.co.kr)로 들어가면 여성전문 케이블TV인 동아TV의 패션관련
방송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서울 파리 밀라노 도쿄 뉴욕 컬렉션에서 열리는 패션쇼를 동영상으로 소개
한다.

서울대 의류학과, 이화여대 복식디자인전공, 경희대 의상학과의 풋풋한
발표회도 볼 수 있다.

명품관이란 코너에서는 F채널이 제작한 지방시와 루비통 특집방송을
내보낸다.

파리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에서 열린 지방시, 루뷔통 패션쇼의 하이라이트를
편집, 제공한다.

지난 1월21일 개국을 기념해 서울 종합전시장 제2관에서 "패션과 네티즌의
만남"이란 주제로 펼쳐진 패션쇼도 녹화방송한다.

패션전문 인터넷방송국인 "꼬제제"(www.kojeje.co.kr)에서는 거리에서 현재
유행하는 패션을 직접 촬영해 보여준다.

애니멀룩 겨울소품 등 최신 유행 아이템도 소개한다.

새천년 청소년문화 축제 때 열린 대학생 연합 패션쇼 가운데 "힙합 스포츠
라인"이란 테마의 패션쇼

특히 실생활에서도 바로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들을 보여준다.

이밖에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 학생들의 패션쇼와 꼬제제의 마스코트인
제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패션카툰도 볼 만하다.

"코디라인"(www.coordiline.co.kr)에서는 마네킹으로 옷을 마음대로 갈아
입혀 볼 수 있는 2D 시뮬레이션이 재미있다.

패션쇼 동영상도 볼 수 있고 의상 메이크업 소품 교육 헤어 액세서리 건강과
관련된 사이트들을 링크시켰다.

날씨에 따라 패션을 제안하는 코너도 있다.

패션을 공부하는 학생을 위해 "패션 딕셔너리"코너도 준비해 놓았다.

"굿모닝TV"(www.goodmorningtv.com/contents/fashion/fashion.html)는 테마
패션이란 형식으로 패션을 분석한다.

최근에 업데이트 된 프로그램에서는 힙합을 주제로 한다.

거리에서 힙합차림의 젊은이를 만나 즉석에서 인터뷰하고 힙합 패션 전문숍
을 소개한다.

"네오스타일"(www.neostyle.co.kr)에서는 서울 파리 밀라노 런던 뉴욕 등
세계 각지의 유명 디자이너 패션쇼를 깔끔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리얼tv 패션쇼" (www.realtv.co.kr/fashion/rem)" 에서는 독특한 언더웨어
쇼와 슈즈쇼를 방송하고 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