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스트 분석 ]

장윤석 < 한빛증권 기업금융1팀 대리 >

삼원정밀금속은 1995년 5월에 설립한 스테인레스냉연강판 제조업체이다.

설립 후 대리점을 통한 상품매출을 주로 하다가 1997년 10월 생산설비가
완공되면서 제품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매출이 급증하여 1998년에는 233억원, 1999년에는 63.9% 증가한
382억원을 기록하였다.

동사는 스테인레스 냉연강판 제품의 틈새시장인 협폭 극박판에 주력함으로써
포항제철, 삼미특수강, 인천제철 등 대형 업체들과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동사는 두께가 0.3mm인 극박판으로부터 0.05mm인 정밀극박판까지 생산하고
있는데, 이극박판은 주로 전기전자 부품 및 자동차 부품, 배관재, 특수 건축
자재, 양식기 등에 사용되고 있다.

스테인레스 냉연강판은 산업전반에 사용되는 소재산업으로서 소득수준이
늘어나면 수요가 증가하는 고급철강이다.

수요산업의 경박단소화 및 고기능화 요구, 소득수준의 향상 등에 따라
스테인레스 강판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9년 들어 세계적으로 주요 수요산업인 자동차, 전기전자, 양식기,
일반기계 등의 경기가 호전되면서 철강수요가 증가함으로 인하여 스테인레스
냉연제품은 일부 품귀현상까지 빚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동사는 지난해 말 열처리 공정의 증설로 생산능력이 연 18,000M/T에서
연 28,800M/T으로 늘어나면서 제품 생산수요 또한 1998년 92%대에서 1999년
94%대로 증가하고 있다.

철강산업은 장치산업이므로 생산설비가 완공되고 가동되면서 어느 정도
기간(숙련기간)이 지나면서 제품생산수율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동사의
경우도 1999년 하반기부터 제품생산수율이 상승하고 있어 금년에도
수율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등록 이후 조달된 자금으로 신규 설비 투자(슬리터 라인)시 생산수율
향상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산된다.

삼원정밀금속이 생산하는 정밀박판 시장은 대기업이 참여할 수 없는 일종의
틈새시장으로써 전문성 있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