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시장은 전세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가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조사기간(2월14~27일)에 전국 25개 도시중 15개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전세가 상승지역은 20곳에 달했다.

특히 일산 김포 등 수도권 북부지역이 강세다.

일산은 지난 2주 동안 매매가 0.80%, 전세가가 0.95% 올라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마두동 강촌한신, 강촌훼미리 등은 대부분 평형의 매매가가 1천만원 이상
올랐다.

전세가도 동반상승세다.

김포에선 사우지구내 영풍, 대림, 신일아파트 등이 강세다.

김포의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은 각각 0.79%, 0.87%로 조사됐다.

분당아파트 값도 2주전보다 0.38% 올랐다.

구미동 정자동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구미동 무지개LG27평형은 1억9천만~1억9천5백만원으로 보름동안 1천3백만원
이나 올랐다.

정자동에선 40~50평형대 중대형아파트의 오름폭이 크다.

산본 중동 평촌 등 다른 수도권 신도시는 한달전부터 시작된 조정국면이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세매물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어 전세가는 여전히 상승폭이
만만찮다.

평안동 향촌현대4.5차의 경우 매매가는 보합이지만 전세가는 3백만~5백만원
씩 올랐다.

과천 하남 등 서울에 인접한 도시의 오름폭도 컸다.

과천은 매매가 상승률이 0.85%로 25개 조사지역중 가장 높았다.

하남시도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세다.

부천은 매매가와 전세가가 0.7~0.8%씩 올랐다.

반면 신규분양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용인은 매매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파트값이 보름만에 0.12% 떨어졌다.

광명(0.28%) 남양주(0.17%) 수원(0.17%) 의정부(0.04%) 인천(0.04%)
등도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분양권시세는 약보합세다.

용인의 경우 구성면, 수지2지구, 상현리 등 인기주거지역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구리 토평지구는 소폭의 오르내림이 교차되는 양상이다.

반면 고양시 탄현동 일대는 강세를 나타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