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상동지구 아파트 2천6백여가구가 오는 3월22일부터 2차 합동
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분양에 나서는 업체는 효성건설 동양고속건설 한양 대림산업 등 4개사다.

이들 업체는 다음달 18일 중동신도시에 있는 LG백화점 근처에 견본주택을
열고 22일부터 26~34평형 2천6백72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평당 분양가는 3백90만~4백30만원선이다.

입주 시기는 2002년 7~9월께로 잡혀있다.

상동지구에선 지난해 현대산업개발 주택공사 등이 3천3백5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지난달 12일부터 1차 합동분양을 통해 4천2백60가구가 공급됐다.

1차 분양에서는 대우건설 59평형이 16.2 대 1, 39평형이 15.6 대 1의 경쟁률
을 나타냈다.

또 35평형 단일평형을 선보인 금호건설도 11.4 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 단지별 특징 =동양고속건설(덱스빌)은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단지 전체를 라운드 형으로 꾸민다.

한양(로즈빌 26평형)은 가구 수를 당초보다 1백가구 줄인 대신 녹지율을
높이는 게 특징이다.

평당 분양가는 3백90만원선.

방 2개짜리와 3개짜리 중에서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다.

효성건설이 분양하는 아파트(센트럴타운)는 중동대로에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다.

낮은 용적률(2백9%)이 적용되며 단지내 테마공원도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LG백화점 부근 중부경찰서 옆에 마련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34평형짜리 임대아파트 6백39가구를 분양한다.

대림은 임대아파트이지만 마감재를 일반 분양아파트 수준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임대보증금을 1억3천8백만원(평당 4백만~4백10만원) 선으로 비교적 높게
책정해 2년6개월 후 분양전환 때 추가 부담금을 줄이기로 했다.

이번 동시분양에 참여키로 했던 군인공제회는 시공사 선정이 늦어져 오는
4월 이후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 입지 여건 =단지 규모가 크고 교통과 생활여건이 무난한 대규모 주거타운
이다.

중동신도시와 삼산지구 사이에 있다.

중동대로나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에 걸맞게 각종 편익시설이 갖춰진다.

단지내 편익시설과 함께 인근 중동신도시에 있는 LG백화점 까르푸 등의
쇼핑시설을 이용해도 된다.

다만 단지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중동대로 사이에 있어 도로변에 위치한
아파트에선 소음이 우려된다.

또 국철 송내역까지 걸어다니기엔 다소 멀다는 것도 흠이다.

< 김호영 기자 hy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