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댄스 댄스. 인터넷과 함께 춤을!"

인터넷에 가면 춤을 배울 수 있다.

테크노 힙합 살사 메렝게 디스코 등 다양한 춤동작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댄스전문 인터넷방송 프로그램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언제 어디서나 반복해 볼 수 있는 인터넷방송의 특징
때문에 춤을 배우고 싶지만 시간이 나지 않는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최신 유행 춤을 따라하고 싶은 신세대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매체로
각광받고 있다.

"댄스텔레비전"(www.dancetv.co.kr)은 세계 최초의 댄스전문 인터넷
방송국을 표방하며 올초 개국했다.

아직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성장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댄스를 동영상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

테크노 힙합 디스코 등 춤에 대한 뮤직비디오를 매회 3~5분 분량으로
방송한다.

반복동작으로 구성돼 있어 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선을
고정하게 된다.

댄스텔레비전은 춤에 관해 나름대로 재능을 지닌 개인과 모임 동아리 단체
등에 춤마당을 제공한 뒤 이를 인터넷 방송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댄스 인 시네마"(npia.co.kr/tv/ch3/dance/dance.htm)는 인터넷방송국
엔피아(npia.co.kr)가 무용전문교육기관인 "올 댓 댄싱"(www.beautifulkorea.
co)과 함께 제작하는 댄스프로그램.

영화에 나오는 춤들을 강사가 두명의 "댄싱걸" "댄싱가이"에게 교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인의 향기"의 탱고, "펄프픽션"의 트위스트 등을 영화장면과 함께
동영상으로 배울 수 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이달 초 개국한 힙합전문 인터넷방송국 "채널 요"(www.chyo.co.kr)는 다양한
힙합의 세계로 안내한다.

힙합스쿨이라는 힙합전문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인 만큼 힙합전문
강사들의 화려한 춤을 만날 수 있다.

개인기 팀소개 비-보잉 디징 등의 프로그램이 매주 수.토요일에 업데이트
된다.

힙합의 다양한 면면을 깊이 있게 보여줘 힙합마니아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팀매니아의 댄스교실"(www.digi-cat.com/korean/on-air/ost5/index.html)
에서는 1994년 박진영의 댄스팀으로 결성된 팀마니아로부터 직접 춤을 배울
수 있다.

G.O.D 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등 최신 유행하는 노래들의 안무를
가르쳐 준다.

음악없이 강사의 박자구호로만 진행돼 다소 지루한 것이 흠이다.

"댄스천국 익스프레션"(www.b-boyco.kr/index.htm)에서는 댄스용어 설명과
함께 동영상을 통해 댄스의 기본 동작을 보여 준다.

특히 박물관 메뉴에 들어가면 다양한 브레이크 댄스 기술을 볼 수 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