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세계증시가 다시 비틀거리고 있다.

아시아 유럽등 지난주 세계증시는 혼조세 속에 대부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이 다시 뚜렷해지면서 부침을 거듭했다.

이번주에도 세계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내달 미 연준리(FRB)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미 증시가
이번주 조정을 보일 경우 세계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한주동안 0.4%가 올랐다.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10엔대로 떨어진데 힘입어 수출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일본의 경기회복세가 늦어지고 있다는 진단과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경고가 엔화가치를
떨어뜨려 일본 증시에는 오히려 약이 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엔화가치 하락세에도 불구, 이번주에는 일본증시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일본 증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일본증시에서는 닛산 혼다 등 자동차 관련주와 소니등 수출주들이
상승날개를 펼쳤다.

게임기업체인 세가와 NEC 도쿄전기등도 오름세를 탔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등 대부분 아시아 증시는 지난주 하락세를 탔다.

특히 지난 17일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금리인상 시사발언이 나온 이후
하락폭이 깊어졌다.

한주동안 홍콩 항셍지수는 4.5%가 떨어졌고, 싱가포르 ST지수는 2.6%가
내렸다.

유럽증시에도 "그린스펀"의 영향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대부분 유럽증시도 약세였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지난 한주동안 3.4%가 떨어졌고 프랑크푸르트증시의
닥스지수는 4.4%가 하락했다.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도 소폭 내렸다.

유럽증시에서는 특히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던 통신관련주들이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 박영태 기자 p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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