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프트" (www.119gifts.com)

이 사이트의 첫 화면은 빨간색의 큼직한 하트 5개가 장식하고 있다.

함께 적힌 "네번째 겨울 이야기"에는 "이번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는
그냥 보내지 말고 인상적인 선물로 좋아하는 사람을 확실하게 찜하라"고
적혀있다.

밸런타인 이벤트가 말해주듯 119기프트는 대학생 직장인 등 20대를 주
고객으로 하는 선물 전문 쇼핑몰이다.

아이런(대표 장헌정)이 운영한다.

아이런은 지난해 7월 119기프트를 연데 이어 10월에는 선물 관련 웹진
( www.xob.co.kr )도 만들었다.

아이런측은 오는 3월부터 두 사이트를 통합, 선물관련 종합 포털로 만들
계획이다.

장헌정 사장은 "119기프트에서 내세우고 싶은 것은 싼 가격보다는 이색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헬로키티"와 "테디 베어"관련 캐릭터 제품들이 대표 상품.

아이런은 헬로키티의 국내 독점 사업자인 산리오코리아와 계약을 맺고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독점적으로 판매한다.

이 회사는 사무용품 유아용품 인형등 헬로키티 상품을 판매하고 삼성몰
골드뱅크 등 다른 쇼핑몰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테디베어 캐릭터 상품은 50종에 이른다.

이밖에도 레데구찌니(이탈리아산 인테리어소품) 록시탕(색조화장품) 등도
독특한 상품이다.

아이런측은 현재 별도의 헬로키티 사이트도 준비중이다.

119기프트의 상품은 <>패션잡화 <>화장품 <>패션액세서리 <>장난감.아동용품
<>생활용품 <>사무.자동차용품 등으로 나뉜다.

가격대는 1만~12만원이고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3만원 선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최고 인기상품은 <>헬로키티 12가지 띠 인형
(개당 1만9천5백원) <>헬로키티 방향제(2만2천2백원) <>헬로키티 시계
(5만2천원) <>테디베어 액자(2만8천8백원) <>지포 라이터(4만4천8백원)
등이다.

한쌍에 8만~12만원선인 커플링도 인기 품목.

119기프트의 특별 코너로 "선물 고민 도우미"가 있다.

이곳에서는 본인과의 관계, 예산, 상대방 나이.직업등을 입력하면 적절한
선물 10가지를 추천해준다.

아이런측은 이 코너가 "이성 친구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라고 설명했다.

결제는 온라인과 신용카드 모두 가능하다.

매번 구입액의 1%를 마일리지로 적립해두고 이 액수가 1만원이 넘으면 개인
계좌에 현금을 넣어준다.

회원 가입때 9천원의 마일리지를 주기 때문에 초기에 10만원어치 이상을
사면 1만원을 받게 된다.

주문하면 3~4일 내로 우송해준다.

배송비는 2만원 미만 제품에 3천5백원, 3만원 이상은 무료.

아이런측은 "3월부터 오토바이 택배를 시작해 서울의 경우 주문 당일에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119기프트측은 현재 하루 이용자수가 약 3천명이라고 밝혔다.

작년 12월에는 이 수가 2만명에 육박했다.

월 매출은 올 1월 2천만원, 지난 12월에는 4천만원 선이었다.

< 조정애 기자 jch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