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텔(대표 조희덕)은 인터넷 접속은 물론 각종 뉴스나 동영상광고 등 정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공중전화기"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멀티폰 2000"이란 이름의 이 공중전화기는 노트북PC 크기만한 액정표시장치
(LCD)를 달고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을 깔아놓은 것이 특징.

전화기 밑부분에 키보드도 연결해놓아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를 찾을 수
있으며 E메일도 주고받을 수 있다.

또 청각 장애인이 쓸 수 있도록 문자(TTY) 전화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멀티폰은 정보 키오스크(소매점) 역할도 하게 된다.

종합뉴스와 증권 부동산 기업 등 경제뉴스, 스포츠정보 등을 문자와
그래픽으로 볼 수 있다.

종합뉴스의 경우 세계 유명 언론사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골라 접속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14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이용안내 메시지와 헤드라인 등 요약 내용을 덧붙여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또 뮤직 비디오와 영화, MP3파일 등 동영상 오락물과 광고 등을 보여준다.

뮤직 비디오와 동영상 광고의 목소리는 문자로도 표시해준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내려받기 기능을 더해 원하는 음악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해줄 계획이다.

이용료는 전화의 경우 기존 공중전화 통화료와 똑 같다.

또 정보 키오스크 이용료는 1분에 20원, 인터넷 접속료는 3분에 1백원을
받을 예정.

특히 시내전화의 경우 이용자가 동영상 광고를 일정 시간(15초 안팎)동안
본 뒤 간단한 설문에 응답하면 무료로 쓸 수 있게 했다.

이 통화료는 광고 업체가 낸다.

멀티폰은 카페 레스토랑 편의점 등 자영업소가 들여놓는 자급제(3백50만원)
와 통신사업자가 공공장소나 거리에 설치하는 사급제 등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자급제의 경우 구매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리스로도 살 수 있게 했다.

이 회사는 이달말까지 호텔 공항 등에서 시범 운영을 해본 후 다음달부터
본격 시판할 예정이다.

(02)3665-1998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