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전자상거래 쇼핑몰"

"개인 전자상거래 시대를 여는 선구자"

유니텔의 인터넷 쇼핑몰 유니플라자( www.uniplaza.co.kr ) 운영자들은
자사 쇼핑몰을 이렇게 불러달라고 말한다.

유니플라자는 1996년 유니텔의 한 코너로 출범했다.

그 뒤 사내 벤처로 전환(1997년)하고 인터넷 기반의 쇼핑몰(1998년)로
바꾸면서 유니플라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몰의 하나로 발전했다.

지난 99년 매출은 78억원이었다.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은 가전제품과 컴퓨터.

이용자의 주 연령층이 20~30대인 만큼 꽃 배달 주문도 상당히 많다.

유니텔 유니플라자팀의 김신건 대리는 "유니플라자는 앞으로 국내
전자상거래 확산을 최대 과제로 설정하고 다양한 시도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그 첫 단계는 우수한 상품을 싼 가격으로 원활하게 제공하는 것.

이를 위해 올 1월 상품별로 다양한 전문업체를 영입해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해당 분야는 가전제품 컴퓨터 게임 소프트웨어 여성용품 꽃 아동 경매 등.

이들은 유니플라자라는 큰 틀 안에서 각 분야를 책임지고 상품을 선별,
공급해 배달한다.

각 분야에 노하우를 가진 업체이지만 유니플라자라는 이름 아래에서 움직일
때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뭉친 것이다.

유니텔이 올해 들어 새로 추진하는 사업은 개인 쇼핑몰 구축.

이달 말부터 홈페이지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독자적인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도록 "SOHO 몰"을 보급할 예정이다.

SOHO몰 프로그램은 유니플라자측에 신청하면 누구나 열 수 있다.

개인 쇼핑몰을 꾸민 사람은 유니플라자가 제공하는 제품을 자기 몰로
가져와 판매한다.

유니플라자측은 상품의 신뢰도를 감안, 우선 판매 상품을 유니플라자가
제공하는 제품으로 한정한다고 밝혔다.

개인 쇼핑몰 운영자는 매출액의 2%씩을 적립했다가 적립금이 3만원을
넘어서면 유니플라자측으로부터 현금으로 받게 된다.

올 한햇동안 운영한 뒤 판매 성과에 따라 우수 SOHO몰에는 시상도 할
예정이다.

상품으로는 미국 컴덱스쇼 견학 등 풍성하게 마련할 계획.

유니플라자측은 "개인 쇼핑몰 프로그램이 유니플라자 자체에는 큰 실익이
없지만 국내 전자상거래 저변 확대에는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유니플라자는 개인 쇼핑몰이 정착된 후에는 단체 대상의 쇼핑몰을 운영할
예정이다.

불우이웃 후원회 상이군경모임 등 공익단체 홈페이지에 쇼핑몰을 구축해주고
이 쇼핑몰 매출의 2%를 해당 단체에 적립해 줄 계획이다.

사회 봉사활동과 전자상거래 확산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다는
구상이다.

< 조정애 기자 jch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