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대림산업과 공동으로 서울 잠실 갤러리아백화점 부지를
주상복합단지로 개발한다.

설계와 인허가가 끝나는 올 하반기에 착공, 3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3년중 완공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를위해 지난 3일 서울 중구 장교동소재 한화빌딩에서 대림산업과
"공동개발사업약정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개발사업은 한화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대림에서는 설계와 인허가를
담당하며 시공 및 분양은 양사가 공동으로 시행한다.

잠실부상복합단지에는 지하5층 지상55층 규모의 4개동이 들어서며
이들 4개동은 50-95평의 고급아파트 9백31세대, 상가 5천92평, 오피스텔과
운동시설 4천24평 등으로 구성된다.

한화는 개발을 통한 매출규모를 약 9천억원, 개발이익은 약 2천억원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관계자는 "이번 공동개발사업은 지난해 이뤄진 양사간 석유화학
자율빅딜에 이은 또 하나의 자율적인 합작품"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살리는
비즈니스모델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인천 남동구 고잔동 소재 인천공장부지및 인접토지 등 수도권
일대 약 2백20만평에 대한 개발방안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지의 개발은 1단계 용역이 끝나는 올 하반기부터 전략수립에
착수,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화는 특히 인천공장 부지의 일부(약 4만5천평)이 택지개발사업에
수용될 예정이어서 토지보상금으로 약 3백억원의 현금이 올해중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완수 기자 wan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