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仇不及公, 好不廢過, 惡不去善, 義之經也.
사구불급공 호불폐과 오불거선 의지경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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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전 애공 오년에 있는 말이다.

여러 사람과 관련된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는 공정성의 유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사람이란 원래 감정의 동물인지라 스스로의 감정을 철저하게
억제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공정성이 결여된 판단이나 업무처리는 남들이 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을
것이므로 분규나 저항의 빌미가 되고 결과적으로는 큰 일을 어렵게 만들거나
망칠 염려도 있다.

공정성의 유지는 바로 많은 사람의 동의와 협력을 얻어 어려운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