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세계증시는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였다.

그러나 유럽 미국등 주요증시는 하락, 전체적으로 약세 분위기가 강했다.

일본과 홍콩 등 일부 아시아주가만 경제회복 전망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을 뿐이다.

이번주도 세계증시는 미금리인상조치(2월2일발표)와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우려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폭이 0.25%포인트보다 클 경우 세계주가는 한차례
요동을 칠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주 일본 도쿄증시는 미금리인상우려와 미나스닥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본경제에 대한 낙관으로 전반적으로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첫날 전주말보다 0.95%(1백78.62포인트) 상승한
1만9천56.71엔을 기록했다.

다음날엔 미증시의 급락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지만 곧 상승세로 반전,
결국 전주말보다 5백56.7엔(2.9%)가량 오른 1만9천4백34.78엔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특히 소프트뱅크 NTT등 인터넷과 이동통신관련업체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에도 제한적이나마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전망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주말보다 4백40.97포인트(4.8%)오른 9천6백96.91포인
트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도 비슷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만과 상하이 증시는 이번주에 맞을 최대명절인 설날이 지나고 나면
매입세가 살아나면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콩 항셍지수도 차이나텔레콤 HSBC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주말 1만6천선을
돌파했다.

반면 싱가포르 증시는 차익매물로 인해, 인도네시아는 쿠데타 루머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 유럽증시는 거의 매일 등락이 교차되는 불안한
장세를 보였다.

다행히 주후반에 주가가 상승, 한주 전체로는 전주보다 소폭 올랐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