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코디사업"으로 불리는 LSC(Life Style Coordinator)비즈니스가
유망 신업태로 뜨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LSC사업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작년 50여개에 불과했던 전문점포수가 올해는 기존 업체만으로도 5배 이상
확대된 2백5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약 1천억원에 달했던 시장규모도 올해는 4천억원 이상
으로 급속히 불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 일등 선진국에 비하면 국내 LSC사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수요와 공급이 모두 폭발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LSC비즈니스란 패션업체가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이상적 라이프 씬
(Life Scene;생활무대)을 설정한 뒤 그에 맞는 소품부터 인테리어용품까지
모든 상품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생활제안형"점포 운영사업이다.

또 단순히 상품만을 파는게 아니라 감성과 라이프스타일까지 끼워 팔아
신세대및 도시 샐러리맨들의 취향에 맞는 업태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현황

지난 93년 패션전문업체 데코가 "룸&데코"라는 이름의 LSC숍을 선보인게
국내 효시다.

이후 몇몇 업체들이 동참했으나 크게 바람을 일으키지 못한채 명맥만
유지해 오다 지난해부터 점포수가 급격히 늘었다.

지금은 데코를 비롯 닉스 이랜드 올팬정보유통 유진인터내셔널을 선두로
10여개 업체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브랜드로는 "룸&데코" "올팬" "하트바스켓" "모던하우스" "까사미아"
"생활의 향기" "무명주의" "쏘베이직" "데어즈"등이 높은 인지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패션업체 쌈지도 새로 뛰어들 계획이다.

LSC업체들은 저마다 일관된 컨셉트아래 접시 포크 같은 작은 식기류부터
침대 장롱에 이르기까지 모든 용품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한다.

또 생활용품의 단순판매를 넘어 리빙컨설팅과 혼수상담, 요리강좌까지
여는등 새로운 생활문화를 제안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업체별로는 데코가 "룸&데코"와 "데어즈"등 두가지 브랜드로 숍을 운영하고
있다.

데코는 세계적 리빙트렌드인 "젠(선)"을 컨셉트로 정하고 전국 10개 매장을
재단장하고 있다.

지난해 "쏘베이직"이란 숍브랜드로 시장에 뛰어든 닉스는 올해 점포수를
15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모던하우스"는 8개 매장에서 주방및 가구용품, 침구류,
욕실용품, 인테리어소품등을 판매하고 있다.


<>미, 일 현황

미국의 LSC비즈니스 시장규모는 지난 97년 1천3백80억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작년에 1천5백억달러를 웃돈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전후 최장의 호황기를 구가하면서 신변잡화 구매에 돈을 많이 쓰는
풍조가 확산, 시장규모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대형 양판점 JC페니는 LSC전문숍인 "JC페니홈"을 개점한뒤 다점포화를
추진하고 있다.

홈데포는 안테나숍을 연뒤 다점포화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 역시 최근 1~2년 사이에 소비자들의 호응이 커졌다.

"U아로즈" "비무즈" "싯프스"등 3인방이 업계 선두를 달리며 일본 신세대의
취향에 맞는 패션코디를 제안, 백화점과 전문점들을 제치고 유행을 선도하는
새로운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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