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선물로 우리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에따라 농협 축협 수협 등 생산자단체들은 일제히 설맞이 특별판매전에
돌입하는 등 신토불이 농축산물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생산자단체 관계자들은 "명절 선물로는 농.축.수협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가
제격"이라고 말한다.

설날 차례상에 외제 농축산물을 올려놓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

농.축.수협 선물세트의 특징은 단순히 우리농어민이 생산한 상품이라는데
그치지 않는다.

물건을 생산자로부터 직접 가져와 팔기 때문에 값이 싸다는 특징도 있다.

유통경로가 단축된만큼 가격이 10~20%정도 저렴한 편이다.

[ 농협 ]

농협은 다음달 4일까지 중앙회 매장과 자회사인 농협유통 매장, 회원조합
매장 등 전국 2천여개 농협매장에서 본격적인 설맞이 기획행사를 벌인다.

농산물 전문판매점인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 등은 서울시내 15개
매장에서 "선물세트 판매전"을 열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인기선물세트
30여종을 선보인다.

농협 선물세트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성".

과일 곡물 정육 수산 특산품 등 각종 먹거리를 빠짐없이 갖춰놓고 있다.

가격대는 2만원부터 19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같은 가격대는 동일상품의 경우 일반매장에 비해 10~25%정도 싸다는 것이
농협유통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하나로마트 양재점과 창동점의 경우 "제수용품 모음전"을 마련,
소비자들의 제수용품 원스톱쇼핑을 돕고 있다.

또 상큼한 봄내음을 통해 잃었던 입맛을 되찾게 해주는 "봄나물전"을 통해
미나리 두릅 달래 등 10여종의 봄나물을 판매한다.

직접 매장에 가기 힘든 소비자를 위한 택배서비스도 실시된다.

행사기간중 서울 및 경기도 지역의 소비자에 한해 일정 택배료를 지급하면
가정까지 선물세트를 배달해준다.

문의 (080)900-8600(양재점), (02)3499-6115(창동점)

[ 축협 ]

고급선물세트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축협 선물세트도 고려해볼만하다.

축협 관계자는 "축협 선물세트는 순수 한우를 축협공판장에서 위생적으로
도축 가공해 7일간 숙성시킨 최고급육"이라고 소개한다.

축협 한우세트는 갈비, 등심, 종합세트 등 8가지가 있다.

가격은 7만6천~15만6천원대.

전국 30개 직영판매장 및 축협중앙회에서 판매한다.

한우세트의 가격대가 부담되는 소비자는 육가공품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된다.

선물세트수 종류는 16개에 달하며 가격 역시 9천~6만5천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축협 고유브랜드인 "목우촌"이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되는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ISO9001 인증과 KS인증을 획득한 히트상품.

백화점, 대형유통점, 목우촌 체인점 등에서 구입할수 있으며 판매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다.

문의 (02)2224-8971

[ 수협 ]

수협은 다음달 4일까지 전국 23개 수산물 전물판매장인 바다마트를 중심으로
"설성수품특판행사"를 열고 있다.

수협은 영광굴비와 제주옥돔등 지역특산물 선물세트 1백여종을 개발,
행사기간동안 시중 가격에 비해 10~20% 정도 싸게 판다.

수협은 행사기간중 주부들의 장보기 일손을 덜고 제수용품 구입을 돕기위해
예약주문도 받는다.

이밖에 단체주문 및 택배서비스도 실시한다.

선물세트의 판매가격대는 1만7천원부터 35만원까지 다양하다.

제수용 선어세트의 경우 25만~30만원, 제주옥돔 세트는 7만~17만5천원,
수협바다종합세트는 2만2천~2만3천원에 구입할수 있다.

문의 (02)2240-2406

<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