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날에도 참치 햄 참기름 식용유 잼 등 식품류 상품이 가장 무난하면서도
실용적인 선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식품업계는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올 설날 선물상품 수요가 지난해보다
20~30%가량 늘 것으로 보고 공급물량도 이에 맞춰 늘렸다.

또 올해도 선물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고품격 및
중저가형으로 상품을 양분해 준비했다.

식품업계는 올 설날 선물상품 쇼핑포인트로 "중저가 실속형이 알짜"라고
조언한다.

식품류라는 한계를 뛰어 넘는 고가품도 있지만 아직은 중저가 실속형에
포커스를 맞춰 공급한다는 얘기다.

식품업계가 추천하는 중저가 실속형은 1만5천~2만5천원대 선물이다.

이 가격대의 선물들은 대부분 업체들이 기획상품으로 내놓은 혼합세트
상품이다.

세트상품은 참치 햄 참기름 스팸 식용유를 중심으로 2,3가지를 혼합해 놓은
것들이다.

이들 혼합세트상품은 부담없이 주고 받을 수 있을뿐더러 실속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명절때마다 가장 수요가 많은 품목이다.

대표적인 혼합세트상품으로는 참기름 스팸 식용유 다시다 등으로 구성된
제일제당의 특선 1,2,3호를 비롯 동원산업의 복합 1,3호 등이 있다.

식품업계가 내놓은 고품격 선물상품은 대부분 단일 품목으로 구성된게
특징이다.

내용은 주로 햄 참치 참기름 등이다.

참기름세트(오뚜기) 프리미엄참치세트(동원산업) 수제햄세트(제일제당)등이
눈에 띄는 고품격 상품이다.

3만~7만원선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