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19전투비행단 소속 권순민소령이 선정됐다.

"최우수 조종사"는 각 비행단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한해동안 10개분야
24개 항목을 평가, 선발한다.

비행경력과 시간, 적기 격추능력, 주.야간 폭격 기량, 특수작전 참가횟수,
비행안전 기여도는 물론 전문지식과 체력평가, 정신자세, 국방기여도까지
본다.

권소령은 F5EF기종으로 전투조종사 생활을 시작, 90년 F16으로 주기종을
전환했다.

지금까지 비행시간은 3천여시간.

F16 비행교관 자격을 취득한 이후에는 후배 조종사 양성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컴퓨터 활용능력이 뛰어나 틈틈이 사이버 비행을 즐긴다는 권소령은
"인터넷과 PC용 시뮬레이션을 통해 비행 과정을 익히고 있다"며 "공군이
지난해말 일선 전투조종사들에게 보급한 F16 전투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은
여가를 즐기면서도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실전상황 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38세의 권소령은 "동기생중 마지막으로 남은 총각"이라며 "홀로 계신
어머니의 뜻에 따라 결혼을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