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7년 11월 창립
<> 인도 네팔 답사
<> 98년 무크지 ''나와 우리'' 발간
<> 일본 후쿠야마 시민단체와 교류
<> 장애인과 제부도 갯벌 답사
<> 99년 기획강좌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 ''방글라데시 노동자로 한국에서
살기'' 등 개최
<> 소년소녀 가장과 함께 가는 답사
<> 주소 : 서울 종로구 계동 101-12
<> 전화 : (02)747-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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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는 소외된 집단에 대한 봉사와 이해를 통해 소외되지 않은
이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NGO다.

그러나 모래알처럼 많은 비슷한 유의 여타 단체와 비교할 때 "나와 우리"가
대상으로 하는 사람들은 좀 특이하고 실제 벌이는 행사나 접촉의 목적 또한
차원을 달리한다.

나와 우리가 만났거나, 앞으로 만나려는 집단으로는 외국인 노동자, 정신대
할머니, 조선족, 고엽제 피해자와 베트남인, 재일동포 등을 들 수 있다.

물론 장애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도 포함되어 있다.

나와 우리는 예컨대 한국에 있는 방글라데시인을 만나 세계 최빈국으로
알고 있는 그 나라가 나름대로 얼마나 치열한 역사를 지닌 의식있는
나라인지, 조국에서는 지식인이었던 사람이 이 땅에서 노동자로 살아가며
느끼는 감정은 어떤 것인지를 알고자 한다.

뇌성마비 장애인들과의 만남을 통해서는 그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유쾌한
농담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며 또 사회의 편견은 어느 정도로 잘못돼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냥 만나기만 해서는 교감의 효과가 크지 않다.

그래서 각종 기획 강좌도 열고 국내외 현장답사도 한다.

장애인들과는 생태기행이나 바다여행을 함께 하면서 장애인의 눈으로 이
사회의 구조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미얀마 등 외국인 노동자와 국내 문화유적을 둘러보는 역사 기행도 주요
활동에 속한다.

외국답사로는 인도네시아 네팔 캄보디아 등을 다녀왔다.

앞으로 베트남 아프리카 등을 기획중이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우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지역에 대한 성찰로서
전쟁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두나라 국민간 상처의 치유를 통한 신뢰회복에
뜻을 둔다.

이 단체는 주위에 만연돼 있는 차별과 왜곡구조를 시정함으로써 합리적
시민사회의 토대를 쌓고자 하는 사람을 찾는다.

또 다른 나라의 역사나 문화를 다원주의적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자임한다.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그 결과 공동체를 더욱
인간적이면서 건강함이 넘치게 만드는 데 창립의 의의를 두고 있다.

현재 회원수는 1백여명. 하지만 명망가는 거의 없이 순수 일반인들로
구성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공동대표로 김숙진(한국노총 공공서비스연맹) 노은희(치과의사) 김현아
(작가)씨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김교영씨가 간사를 맡고 있다.

김이찬(다큐멘터리 감독) 양만석(회사원) 김춘이(환경련 간사)씨 등 3명이
운영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 김화주 기자 heewoo@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