身賢者, 賢也.
신현자 현야

能進賢者, 亦賢也.
능진현자 역현야

보인 스스로가 현명하면 그는 현명한 사람이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을 추천할 수 있는 사람 또한 현명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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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향이 엮은 설원 신술에 있는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 평생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형태로
인간관계를 맺는다.

부모 형제 자매는 숙명적으로 맺어지는 인륜이므로 본인에게 선택의 자유가
없으나 스승 선배 동료 후배 친구 등과의 사회적 관계는 모두 스스로에게
선택의 자유가 주어진다.

그리고 이들과 맺어지는 인간관계가 원만할수록 그의 사회생활도 순조롭고
그만큼 역량도 커진다.

"영웅은 영웅이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사람을 가려 사귈 줄 알고, 남의 장점을 공정하게 알아 주는 사람을 남도
알아 준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