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기존의 둥근 브라운관 TV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완전 평면 TV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 전자랜드, 테크노마트 등 대형 전자유통업체들은
앞다투어 판매경쟁에 돌입, 모처럼 살아난 TV수요잡기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또 최근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인터넷쇼핑몰등 무점포판매업체들도
인기상품으로 떠오른 완전 평면TV판매에 주력, 새해 첫달부터 가전시장에서는
TV판매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 인기제품은 어떤 것일까 =완전평면TV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가전 4사가 내놓은 29인치 모델이다.

보다 크고 시원한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주력 모델이
기존 25인치에서 29인치로 바뀐 셈이다.

삼성전자가 주력상품으로 소개하는 제품은 명품플러스(CT-29A7 모델)다.

이 제품은 멀티포커스 회로 및 순차주사방식을 사용, 화면 구석구석까지
선명하게 볼수 있다.

LG전자의 주력상품은 플라톤(29Q1F 모델)이다.

이 제품은 "디지털아이"라는 조명에 따라 화질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밖에 디지털 입체음향을 사용, 사운드를 대폭 보강한 것이 강점이다.

대우전자가 삼성, LG에 맞서 내놓은 제품은 써머스(DTQ-29U9 모델).

이 제품은 3원색 마이크로 컬러필터를 채택, 일반 브라운관에 비해 밝기
(20%), 외관반사율(31%), 명암(74%)을 눈에 띄게 개선했다.

이밖에 특수막을 입힌 브라운관을 통해 정전기 발생을 억제, 먼지가
브라운관에 달라붙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아남전자가 최근 시장에 선보인 제품은 띠뮤(CK-29K10 모델).

띠뮤는 내추럴 스킨톤 회로를 사용, 피부색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장점
이다.

이밖에 시청제한 기능을 추가해 자녀들의 음란물 시청을 막을수 있다.


<> 얼마에 살수 있나 =90만~1백10만원 정도를 예상하면 된다.

판매장소에 따라 동일한 모델이라도 1만~5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대다수의 매장에서는 제품구입시 물건을 무료로 배달해 준다.

하지만 수도권, 지방의 경우 운반비를 받는 업체도 있으므로 구입하기 전에
미리 배송비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이마트나 전자랜드 직영점의 경우 지역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집에서 가까운 직영점에 가서 구입하는 편이 낫다.

하지만 테크노마트는 동일 건물내에 있는 점포들 간에도 가격차이가 큰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각 점포의 가격대를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 대다수 점포들은 현금가와 카드로 구입할때의 가격이 다르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인터넷쇼핑몰은 집안에서 편리하게 주문할수 있는 것 외에 현금구입가와
카드구입가가 같다는 장점이 있다.


<> 왜 인기있나 =전문가들은 완전평면 TV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로
3가지를 꼽는다.

우선 깨끗한 화질이다.

완전평면 TV는 비싼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TV에서 나타나는 왜곡현상
과 눈부심현상을 최소화,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장점이 있다.

전자랜드의 최정용 실장은 "완전평면 TV는 기존 TV보다 주사신호가 2배
정도 많은 고화질 2중 주사방식을 사용, 화면의 떨림이 없다"며 "최근 한번
구입한 제품을 오래 사용하는 가정이 늘면서 고급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는 오는 2003년부터 실시되는 디지털 방송에 대한 기대 때문
이라는 분석이다.

지금 일반TV를 구입하면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는 2~3년후 고화질의 디지털
방송을 수신하기 위해 TV를 교체해야만 한다.

하지만 일부 완전 평면TV의 경우 셋톱박스만 설치하면 일반TV에 비해
화질이 2배이상 선명한 디지털방송을 시청할수 있다.

이밖에 삼성 LG 대우 아남 등 국내가전업체를 비롯한 소니 도시바 등 외국
업체들이 첨단 기능을 갖춘 제품을 앞다투어 시장에 내놓은 점 역시 소비자들
의 수요를 촉발하는 요인으로 볼수 있다.

<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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