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중소기업 BSI는 기업 금융기관 정부 투자자 등이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중소기업 속사정이 드러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전체 경기 BSI는 중소기업의 경기흐름 판단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지수가 높게 나타나면 투자가 늘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이는 가동상황 자금상황 고용사정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아지면 자금수요가 늘고 고용도 증가할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채용을 억제하면서 경기확장에 대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금과 고용은 이들 각각의 BSI를 참조하는게 바람직하다.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으면 부도율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봐도 될 것이다.

이자율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물론 산업을 구성하는 주체에는 대기업도 있는 만큼 중소기업 경기동향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기업은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에 비해 자금면에서 여유가 있으므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금융시장에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중소기업 자금사정 BSI가 아주 낮게 나타날 경우 이자율이 낮은 현금을
미리 확보하는 것도 바람직한 자금운용 방법이라고 정성모 기협중앙회
동향분석팀장은 말한다.

< 김낙훈 기자 n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