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냄새를 정확하게 감지할수 있는 신물질을 이용한 음주측정기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 임종욱 교수팀은 반도성 세라믹재료를
이용해 가스의 반응에 따라 발생되는 저항변화를 통해 화학물질의 종류와
양을 감지하는 방식의 음주측정기를 상품화했다.

이 음주측정기는 기존제품에 비해 알코올 측정 오차가 훨씬 적고 정확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음주측정기처럼 냄새의 농도를 선택적으로 정확히 측정하는
센서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특히 이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일본의 유명센서 회사에서 조차
냄새의 유무나 과다를 알려주는 경보용 센서는 있지만 농도측정용 센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센서를 사용해 만든 음주측정기는 화학분석법을 이용한
경찰용 음주측정기보다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수십배 저렴하다.

한편 연구팀은 각종 냄새를 정확하게 감지할수 있는 이러한 센서 기술을
폭넓게 실용화하기 위해 실험실 벤처기업인 "카오스"를 창업했다.

카오스는 이번에 개발된 음주측정기를 유럽과 미국시장에 수출하기 위한
상담을 추진중이다.

또 냄새센서를 이용한 신제품을 개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문의 042-869-4278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