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에서 국제유가와 관련된 기사는 주로 국제면과 종합.해설면에
실린다.

이와 함께 한경 5면의 경제지표난에는 국제유가 상황이 WTI(서부텍사스
중질유) 최근월물 가격을 기준으로 매일 게재되고 있다.

변동폭을 화살표로 표시,등락 상황과 폭을 한눈에 볼수 있다.

지난해 11월24일자 신문에서처럼 국제유가가 걸프전 이후 최고가를 기록
하며 배럴당 27달러를 돌파했을 때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1면에
스트레이트 기사와 함께 3면의 종합.해설면에서 상황을 자세하게 분석한다.

왜 유가가 올랐는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유가상승이 우리나라나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은 미치는지를 알기쉽게, 그리고 깊이있게 다룬다.

특히 독자들이 잘 모르는 새로운 용어나 말이 나올 때에는 기사끝에 용어
설명을 첨가, 이해를 돕고 있다.

국제유가의 움직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우리나라가 소비하는 원유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국제유가가 올랐다는 기사가 자주 나오면 국내기름값도 올라갈 것으로
보면 된다.

반대로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국내기름값도 내려간다.

보통 국제유가가 배럴(약 1백59리터)당 1달러 오르면 국내기름값은 리터당
15원정도 올라간다.

또 한국경제신문에서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다는 기사들이 자주 등장하면
세계적으로 금리가 높아질 소지가 많다고 이해하면 된다.

유가가 오르면 교통요금 기름값 석유제품가격 등이 모두 상승, 물가가
불안해지면서 인플레율이 올라간다.

이때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인상 정책을 펴기 마련이다.

문제는 유가상승으로 물가가 불안해지고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리게
되면 경제성장이 둔화된다는 점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