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들이 밤낮없이 쏘아대는 총소리때문에 농촌지역에서는 가축들이
놀라는 경우가 무척 많아졌다.

그런가하면 도로표지판이나 비석 등에도 사냥꾼들이 시험 사격을 한 때문에
흉물스런 모습이 적지않게 눈에 띤다.

특히 사냥을 다니는 사람들은 새를 잡기위해 통신케이블에 총을 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았으면 한다.

케이블이 손상을 입고 이는 전화불통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요즘은 시골에서도 전화사용량이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PC통신으로
주식거래를 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통신이 두절되면 전화불통에 따른 불편뿐 아니라 사이버증권거래를
할 수 없어 경제적인 손해까지 입을 수 있는 것이다.

통신케이블이 손상을 입은 것을 알더라도 정확한 위치를 찾는 것은 그
기술적 특성상 무척 어렵다고 한다.

그런만큼 사후조치도 쉽지 않은 것이다.

물론 사냥은 레저스포츠고 같은 국민끼리 하라, 하지말라 할 성질은 아니다.

그러나 농촌사람들을 생각해 통신케이블위에 앉은 새를 조준해 총을 쏘는
일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행위다.

이형국 < 전남 강진군 성전면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