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년 전국 뺑소니 교통사고 추방운동 시민회 결성
<> 뺑소니교통사고 추방캠페인
<> 야간교통사고 다발 지점 사고용인 해소방안 연구
<> 승용차 부제.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토론회
<> 서울시 교통.환경부문 시정참여 사업추진
<> 어린이 교통사고 추방.시민교통의식 개혁 사업
<> 주소 : 서울 동작구 상도1동 677
<> 전화 : 8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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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보면 뺑소니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목격자를 애타게 찾는
내용을 적은 플래카드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뺑소니 교통사고는 해마다 2만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의 평균 검거율은 85%에 이르고 있지만 범인을 잡지 못한 피해자
가족들의 심적 경제적 고통은 이루 표현할 수 없다.

한국교통시민협회(회장 김기홍)는 뺑소니 교통사고를 추방하고 인명을
중시하는 교통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김 회장 역시 부친을 뺑소니 사고로 잃은 피해자다.

1991년 김 회장의 형인 기수씨가 뺑소니 추방운동을 국민운동 차원으로
전개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전국 뺑소니추방운동시민회를 결성했다.

1993년 형님이 세상을 뜨자 김 회장이 형의 유지를 받들어 협회를 이끌고
있다.

전국 42개 지부에 4천2백여명의 뺑소니교통사고감시단이 활동중이며 3만명
이상의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이 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뺑소니감시단은 매주 2~3건, 한달에 10여건의 단서를 확보해 경찰이 뺑소니
교통사고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2천여건의 뺑소니 사고를 접수, 이 가운데 4백80여건을 해결했다.

뺑소니감시단은 매일 밤 교통사고 예상지역에서 야간 순찰활동을 벌인다.

사고현장을 목격하면 동료 감시단원에 사고 발생을 통보하고 협조를
요청한다.

또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도주로를 차단하는 등 공조활동을 벌인다.

예전에는 뺑소니 사고를 당한 피해자를 병원으로 안전하게 옮기는 데 신경을
쓴 나머지 용의자를 추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감시단원 사이에 연계 신고체계가 만들어져 피해자 구조와 뺑소니
차량 추적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감시단원은 또 사고현장에서 가해 차량의 것으로 의심되는 부품이 발견되면
관련 지역 정비업소를 탐문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나가고 차량이 확인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한다.

하지만 뺑소니 추적은 경찰이 아닌 시민단체가 하는 일이다보니 많은 제약이
따른다.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경찰의 협조가 없으면 뺑소니 용의자를 잡아놓을
방법이 없다.

특히 사고를 낸 사람이 범죄자일 경우 생명의 위협까지 감수해야 한다.

교통시민협회는 뺑소니 예방운동 외에도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토론회와 대국민 캠페인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야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점의 사고 요인을 분석,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활동도 벌이고 있으며 승용차 부제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올바른 교통질서 교육사업도 벌인다.

피해가족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반종수씨가 공동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종학(변호사), 홍창의(관동대 교수),
김만배(교통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정연수(KBS PD), 이우철(법정신문
논설위원), 김홍만(도로교통안전협회 과장)씨 등이 이사로 활동중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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