導民以德, 則民歸厚 ;
도민이덕 즉민귀후

示民以利, 則民俗薄.
시민이리 즉민속박

백성들을 덕으로 이끌면 백성들의 심성이 온후해지고,
백성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만 내보이면 백성들의 심성이 속되고 각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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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환관의 염철론 본의에 있는 말이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각국 정부의 시정목표는 국력의 증강과 국민생활의
수준향상에 있다.

그리고 이 두가지 목표는 상보관계를 이룬다.

국가의 생산기술역량과 국민의 문화의식 수준이 균형을 이룰 때 그 나라는
선진국 진입을 위한 안정적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선진국 국민으로서의 문화의식 수준은 물자생산과 소비의 다과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문화전통의 길고 짧음과 국민 개개인의 도덕수양
의 높낮이에 의해 정해진다.

돈만 많고 교양이 부족한 사람을 우리는 지금도 천속하게 여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