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치가 높은 부동산은 아파트, 투자유망한 지역은 용인죽전지구"

최근 발표된 각종 부동산관련 설문조사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이다.

아파트도 분양권이나 기존 아파트보다 신규분양 아파트가 투자유망하다는
응답비율이 높다.

신규분양 아파트에 투자유망한 지역으론 용인죽전지구가 압도적이다.

수요자들이 용인죽전지구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는 뭘까.

뭐니뭐니 해도 용인죽전지구의 탁월한 입지여건이다.

용인죽전지구는 분당신도시 남단에 인접해 있다.

거의 맞붙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당신도시 입주초기에는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했다.

그러나 용인죽전지구에 생활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지기 이전이라도
입주민들은 분당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용인죽전지구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총 부지면적은 1백8만3천평으로 수도권에서 개발중인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걸맞게 체계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죽전지구의 용적률은 2백%이하로 제한, 분당이나 일산신도시보다 저밀도로
개발된다.

체계적으로 개발되는 대단지인데다 주거환경도 쾌적한게 죽전지구의
매력이다.

죽전지구에선 현대건설이 빠르면 내달부터 아파트분양에 들어간다.

올 상반기중 죽전지구에서 1만2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죽전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분양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수요자들은
두가지를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

우선 분양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죽전지구의 택지를 인근의 다른 지구보다 평당 50만원정도
비싼 평당 3백50만원선에 매각할 계획이다.

주택건설업체들이 비싼 가격에 땅을 매입하면 이를 분양가에 당연히
반영시킬 것이다.

죽전지구의 분양가가 분당신도시 시세보다는 낮겠지만 기회비용 향후전망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이와 함께 죽전지구에서 공급될 대형평형 물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전체 공급아파트의 절반정도가 전용면적 25.7평이하다.

용인일대에서 나오는 분양권은 평형이 클수록 프리미엄이 많이 붙는다.

분양면적 32~34평형은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인기평형이지만 투자용으로
꼽히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전은 유망한 지역임에는 틀림없다.

< 김호영 기자 hykim@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