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향한 "여성 혁명"이 시작됐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최근 특집기사의 서문에 쓴 말이다.

최근들어서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우먼파워를 함축한 표현이다.

이제 여성들은 세계 각국에서 경제와 정치 무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더이상 조연이 아니다.

정치인과 회장이라는 직함 앞에 "여성"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 자체가
어색해졌을 정도다.

여성들은 특유의 감성과 부드러움으로 평화와 대립, 개발과 보전의 갈등을
풀어나가고 있다.

남성중심의 인류역사에서 꼬이고 뒤틀린 일들을 여성들이 해결하고 있는
셈이다.

단순히 여성들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역량이 강화되는 차원이 아니다.

이제 여성들은 "디지틀 사회"의 주역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더이상 "아날로그(남성적 사고) 체제"로는 인류의 난제를 풀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