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연내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다.

삼성은 주력업종의 하나인 금융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계열사를 통합,경영할수 있는 금융지주회사 "삼성금융"(가칭)을
올해안으로 세울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삼성은 현재 보험(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생명서비스),증권.투신
(삼성증권,삼성생명투신운용,삼성투자신탁증권),신용카드(삼성카드),
할부금융(삼성캐피탈),벤처캐피탈(삼성벤처투자),선물(삼성선물)등 은행을
제외한 금융 전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금융은 이들 10개 회사의 대주주로 경영을 통괄하게 된다.

이와 관련,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의 M&A(인수합병)
붐에 대응해 21세기 세계 1백대 금융기관으로 커나가기 위해선 각
계열사별로 흩어진 역량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게 필요하다"며
"삼성금융 설립은 국제 금융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와는 별도로 금융계열사의 모기업격인 삼성생명 지분 일부를
해외 선진금융업체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 방법도
모색중이다.

삼성의 금융사업 매출은 26조2천억원(98년기준)으로 그룹 전체 매출중
26.0%를 차지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