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세대 고객을 잡아라"

인터넷뱅킹이 확산되면서 인터넷과 친숙한 대학생이나 20, 30대 초반
고객들을 위한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당장은 거래기여도가 높지 않지만 "미래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은행마다
각종 새로운 상품이나 마케팅 전술을 쏟아내고 있다.


<>제휴서비스 다양화 = 한미은행은 오는 23일 열리는 스타크래프트
마스터즈 한국대회에 맞춰 스타크래프트 통장과 카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대회 참가자가 한미은행과 거래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우대한다.

일반인들에게도 스타크래프트 캐릭터가 새겨진 통장이나 직불카드도 판매할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또 교육용 프로그램과 인터넷뱅킹을 결합시키는 방안을 추진중
이다.

청소년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서 간편하게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터넷결제서비스업체 "이코인"과 제휴를 맺은 평화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이코인사이트(www.ecoin.co.kr)에서 물품 등을 구입하고 대금을 지급할 수
있는 소액결제용 전자화폐를 발급한다.

전자화폐는 5천원, 1만원, 2만원권으로 판매된다.

예를 들어 한곡당 9백원~1천원하는 MP3음악을 다운받은 후 카드번호를
입력하면 대금이 자동으로 결제된다.

평화은행은 2월초부터 한국통신 인터넷쇼핑몰(www.buynjoy.com)에서
결제수단을 사용할 경우 전화요금할인 등 각종 부대서비스를 제공하는
평화 바이앤조이(buyⓝjoy) 제휴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채널아이등과 제휴, 비자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고객의
인터넷요금을 면제 또는 할인해주는 머니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티즌 전용상품 확산 =농협은 창구를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뱅킹이나
자동화기기만을 사용하도록 만든 "e-뱅킹"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생과 네티즌을 타깃으로 한 이 상품은 현재 13만명(잔액 6백억원)이
가입했다.

이 상품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자유저축예금이면서도 이자율은 정기예금
수준인 연5%이다.

인터넷뱅킹으로 연결계좌를 개설하면 연 1%의 우대이율을 얹어준다.

대구은행도 무통장 사이버예금인 "네티즌 통장"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연 0.15~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준다.

PC뱅킹을 이용할 경우엔 자기앞수표 발급과 송금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또 통장가입 고객이 컴퓨터를 구입할 때 3년까지 2백만원을 대출해준다.

국민은행도 상반기중 N세대 전용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체크카드 판매 경쟁 =최근 은행들은 예금잔액 범위내에서 현금인출은
물론 신용카드처럼 사용할수 있는 체크카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 카드는 18세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수 있다.

하나은행은 "ⓝ플러스카드", 한빛은행은 "알파플러스 카드", 신한은행은
"프리카드", 한미은행은 "e-플러스" 등의 이름으로 체크카드를 발매하고
있다.

기존에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웠던 대학생들이 주타깃층이다.

은행들은 궁극적으로 버스.지하철카드, 전자결제 기능 등을 추가한
"원카드" 개념의 전자화폐를 지향하고 있다.

국민은행 전자금융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단순히 인터넷뱅킹이 출범한
시기였지만 올해엔 특정세대를 타깃으로 분화된 마케팅이 본격화 될 것"
이라고 말했다.

< 박성완 기자 psw@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