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운육기로 본 올해의 기운/건강운세 ]

올해는 여름날씨가 서늘하고 비가 적게 오는 운세를 띠고 있다.

현기증 귀울림이 생기기 쉽고 가슴이 꽉찬 느낌이 들며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강진춘 경산대 한의대 교수는 오운육기를 통해 올해의 기후와 건강운세를
이렇게 전망했다.

오운육기는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기후와 건강이 어떠한
상관관계를 갖게 되는지를 밝혀주는 대원칙이다.

이에 따르면 경진년의 건강운은 화기오행으로 볼때 경이 을경합화금으로
금운이 대운인 해다.

기는 불변하는 주기와 해마다 바뀌는 객기로 나뉘는데 진은 화기오행으로
따져 진술태양한수다.

한수는 한해의 전반을 관장하는 대표적인 객기가 된다.

따라서 올해는 금운과 한수에 의해 기후와 건강이 크게 좌우된다.

<> 올해의 전반적인 기운 =여름에는 비 대신에 안개 이슬 우박이 많이
내린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다.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여름은 어느덧 가을로 접어들고 풀이 일찍 시든다.

늦장마가 한 차례 온후 가을에는 뜨겁고 차가운 날씨가 변덕을 부리면서
큰눈이나 큰비가 오는 겨울을 맞게 된다.

올해는 현기증 어지럼증 외에 아랫배가 아프고 눈이 붉고 숨이 차며 기침이
자꾸 나는 질환이 생기기 쉽다.

등이 당기며 다리 무릎 등에 근골격계 통증이 잘 나타날수 있다.

이런 운세가 일때는 국내외적으로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나며 국내경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기간별 건강운세 =1월21일~3월20일(양력)은 상화(뿌리가 없는 불로
신체의 공백을 메워줌)의 지배를 받는다.

따라서 봄이 일찍와 날씨가 따뜻하다.

풀도 일찍 자란다.

전염병도 일찍 생긴다.

몸에 열이 나고 두통을 앓기 쉽다.

3월21일~5월21일은 조금의 지배를 받는다.

날씨가 조금 춥다.

초목이 차가운 기운을 받아 피해를 입는다.

비가 적게 오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하다.

기침 인후통 복통 등을 조심해야 한다.

5월22일~7월22일은 한수의 지배를 받는다.

한기가 왕성해 비가 적게 온다.

더러 우박이 내릴수 있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하다.

열이 나고 한열이 왕래하며 신체 곳곳에 통증이 생기기 쉽다.

7월23일~9월23일은 풍목의 기운이 왕성하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분다.

강수량은 적지만 기간이 긴 늦장마가 온다.

설사나 황달을 주의해야 한다.

9월24일~11월22일은 군화(진정한 불로 신체에너지의 근간)의 기운을 받게
된다.

비가 적게 내리고 기온변화가 크다.

구름 끼는 흐린날이 잦다.

인후통과 기침에 걸리기 쉽다.

가을철 전염병이 유행할 수 있으니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11월23일~2001년 1월20일은 습토의 지배를 받는다.

큰눈이나 큰비가 온다.

겨울이 매우 춥다.

감기(특히 코감기)와 동상을 주의해야 한다.

근골격계 곳곳에 통증질환이 생기기 쉽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