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下事有難易乎?
천하사유난이호

爲之, 則難者亦易矣 ;
위지 즉난자역이의

不爲, 則易者亦難矣 ;
불위 즉이자역난의

세상 일에 어렵고 쉬운 것이 있는가.
하면 어려운 것도 쉬워지지만 하지 않으면 쉬운 것도 어려워진다.

-----------------------------------------------------------------------

청 팽단숙이 집안 아이들에게 학문을 권장하기 위해 위학이라는 시 한 수를
지어주면서 그 앞에 붙인 말이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세기 새 천년의 문턱을 성큼 넘어섰다.

앞으로의 백년 천년을 준비하고,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그 가운데에는 참으로 우리 힘에 버겁고 어려운 일도 또한 많을 것이다.

쉽고 편한 길만 좇아 살기로 하면 우리는 항상 남들보다 뒤떨어져 있게
된다.

어렵다고 물러서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고, 후손들에게 보다 많은 성과를
남겨 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조상이 되자.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