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물매장 개설, 포인트 마케팅
등 네티즌들을 끌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 이지클럽 이포스탑 등 쇼핑몰업체들은 인터넷 쇼핑몰 외에 실제
매장을 마련, 네티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들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동네의 가까운 가맹점을 통해 상품을
배달받을 수 있다.

인터넷쇼핑몰 이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은 직접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지클럽은 "이지 DIY"라는 고유브랜드로 직영점을 개설,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회사는 상품을 인터넷쇼핑 사이트(www.easydiy.co.kr)와 직영점에서
모두 판매한다.

이포스탑은 우체국의 매장과 인터넷쇼핑몰 "이포스탑(www.ePOSTOP.com)"
에서 같은 제품을 팔고 있다.

마일리지 형태의 포인트를 이용한 마케팅도 인터넷 쇼핑몰들이 네티즌들을
끌기 위해 자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대부분 소비자에게 상품 구매액중 2~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인트라는 이름으로 적립해 주고 있다.

포인트가 일정액 이상이면 실제 쇼핑몰에서 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고정
고객을 다수 확보하는 좋은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포인트제를 한단계 발전시켜 포인트를 여러 사이트에서 공유하거나
온라인과 오프라인간에 교환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하고 있다.

씨그마테크는 엔포인트(www.npoint.co.kr)라는 포인트 공유사이트를 열어
코스메틱랜드 등 10여개 쇼핑몰들에서 적립된 포인트를 자유롭게 쓰도록
하고 있다.

메타랜드 역시 자사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7백여개 중소업체들간에 포인트
를 교환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마이비즈 역시 포인트를 이용, 웹공동체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SK는 2000년 1월 쇼핑몰 등이 주축이 된 종합사이트를 열고 온라인과
오프라인간 포인트 통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같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내년 4월부터 SK주유소에서 얻은 포인트로
SK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살 수 있게 된다.

부가통신망업체인 한국정보통신도 "이지캐시"라는 전자화폐카드를 발급,
오프라인 가맹점 및 온라인 가맹점에서 고객이 얻은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