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적인 환경파괴를 통한 경제발전을 지양하고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
하는 경제효율을 추구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1980년대 환경론자와 미래학자들
이 제기한 개념이 "생태효율성"(Eco-Efficiency)이다.

생태효율성 개념은 환경과 자연자원의 희소성이 핵심이다.

한정된 자원은 일회성으로 사용즉시 또다른 자원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자연이 미래에도 인류에게 생존의 토대, 즉 진정한 삶의 질을 이루는 토대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자본주의적 개념의 "효율성"은 상품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과정이
중시된다.

상품의 비용과 효용이 효율성의 잣대가 된다.

그러나 생태효율성은 상품 생산에 들어가는 원료에서부터 쓰레기처리까지의
과정이 포괄된다.

생태계의 순환체계처럼 지구에서 얻는 물질은 고스란히 순환경제체제내에
머물렀다가 다시 자연으로 되돌려져야 한다는 논리다.

따라서 자연에 부담을 적게 주는 제품이 생태효율성이 높은 제품인 셈이다.

이병욱 박사(포스코경영연구소)는 "경제의 본질가치를 환경에 두자는 것이
생태효율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1세기는 기업가치도 환경보전 여부에 따라 평가되는 시대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환경을 최우선시하는 각종 환경상품(Eco-Product)은 물론 생태계
그 자체를 상품화한 생태공원(Eco-Park) 등이 21세기에 각광받게 될 것이다.

환경보호와 동떨어진 기업이나 제품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